3월 29일 오전 10시 국기원서 실시… 평정 반영 임금 차등 지급

[시사매거진 박경환 기자]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하 시범단)이 상근 단원에 대한 평정을 실시했다.

국기원은 지난해 상근 시범단의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현황 파악, 관계자 인터뷰, 유사 사례 수집 및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고용 유연성 확보에 필요한 관련 규정(법령) 개정 추진을 비롯해 태권도 사범 채용시장 평균에 맞춘 임금 인상과 단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한 3단계 차등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방안을 마련했다.

‘2024년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 평정‘ 면접 평가 모습. (사진_ 국기원)
‘2024년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 평정‘ 면접 평가 모습. (사진_ 국기원)

컨설팅 결과에 따라 임금 인상 및 차등 지급을 위해 29일(금) 오전 10시부터 국기원 중앙수련장 및 강의실에서 단원 36명을 대상으로 ‘시범 수행능력평가’와 ‘면접’을 실시했다.

시범 수행능력평가는 기술 역량(뛰어차기, 가로회전차기, 세로회전차기, 딛고차기)과 개인 특기(신기술, 품새, 호신술, 위력격파 등 택 1)를, 면접은 성취지향, 자기계발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이 시범 수행능력평가에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_ 국기원)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이 시범 수행능력평가에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_ 국기원)

이외에도 업무 이해도 및 수행력 평가와 단원 간 협업도, 성실성을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실시, 평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단원은 평정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3단계로 분류되며, 점수가 같을 경우에는 시범 수행능력평가 점수를 우선한다.

4월부터 적용되는 임금의 변경 인상폭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단계별로 27%, 18%, 9% 이다. 이를 계기로 상근 시범단의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고, 근무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인다.

3월 29일(금) 오전 10시부터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에 대한 평정이 실시됐다.(사진_ 국기원)
3월 29일(금) 오전 10시부터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국기원 태권도시범단 상근 단원에 대한 평정이 실시됐다.(사진_ 국기원)

 

이동섭 국기원장은 “시범단이 올해 창단 5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이했다. 평정을 기회로 단원 개인의 역량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시범단의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범단은 2024년도 첫 해외 파견으로 오는 4월 3일(수)부터 18박 19일 일정으로 스페인,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3개국에서 시범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인 태권도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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