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품가방의 가격 인상과 함께, 프러포즈 이슈도 떠오르고 있다. 각종 SNS를 통해 명품백 및 호텔 프러포즈 이벤트가 화제였는데, 과연 실제 미혼남녀의 선호는 어떨까.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의 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1000명 중 절반 이상이 ‘결혼 전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51.3%)’라며 긍정적인 의향을 보였다. (오픈서베이, 25세~39세 남녀 각 500명,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다음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23.8%)’, ‘꼭 필요하다(21.5%)’, ‘전혀 필요하지 않다(3.2%)’, ‘기타(0.2)’였다. 특히 남성은 66.4%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53%, 꼭 필요하다 13.4%), 여성 79.2%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 49.6%, 꼭 필요하다 29.6%)로 여성의 긍정 비율이 더 높았다. 주로 남성이 준비하고, 여성은 받는다는 인식으로 인해 다소 의견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이유는 ‘결혼의 한 과정이라 생각해서(35.7%)’가 가장 많았다. ‘상대방과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서(29.1%)’, ‘인생에 한번뿐이기 때문에(28.4%)’, ‘남들도 다 하는 것 같아서(4.8%)’, ‘기타(1.9%)’ 순이었고, 기타 의견은 ‘결혼에 대한 확신’, ‘약속의 의미’ 등이 있었다.

희망하거나 계획하는 프러포즈는 ‘반지·목걸이 등 액세서리 선물(62.5%)’가 가장 많았다. ‘함께하는 여행(59.9%)’, ‘꽃다발 선물(30.9%)’, ‘명품 가방·시계 선물(22.7%)’, ‘노래·영상 등 이벤트 준비(18%)’, ‘기타(2.7%)’ 순이었고, 기타는 편지, 호텔 프러포즈 등이 있었다. (1~3순위 선택) 

남성은 ‘액세서리 선물(66.3%)’, ‘여행(58.7%)’을, 여성은 ‘여행(60.9%)’, ‘액세서리 선물(59.3%)’ 순으로 골랐고, ‘명품 가방·시계 선물’을 선호하는 비율은 남성 18.7%, 여성 26%였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최근 유행인 명품백 선물이나 호텔 이벤트보다 의외로 전형적인 액세서리 선물, 여행의 선호도가 높았다”며 “기본적인 결혼 비용이 크지만, 평생 한번이라는 생각도 있고, 최근 SNS의 영향으로 프러포즈를 더 신경 쓰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게 일반적이나, 요즘 여성이 먼저 하거나 받은 프러포즈에 답 프러포즈를 하는 문화도 늘어났다. 주변에 얽매이기보다는 두 사람이 행복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결혼정보업체 가연 홈페이지에서는 성혼 회원들의 후기, 연애·결혼 관련 콘텐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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