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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8. 24 집회 현장을 가다

기사승인 2019.08.25  1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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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정권 STOP에서 OUT으로' 노선변경 ,장외집회 병행키로....

8월 24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자유한국당이 24일 오후 13:30 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퇴진’을 주제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지난 5월 장외집회 이후 석 달 만에 열렸는데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당직자들과 일반 시민 등 주최측 추산 10여만 명 이상이 운집한 행사였으며 세종로 일대의 소규모 우파 집회 참여자들까지 합치면 20여 만명을 뛰어 넘는 인파가 모인 대규모 야외집회였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와 세종로와,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자유한국당원과 지지자들은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죄하라', '조로남불 위선정권',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 등을 흔들어 대는 가운데 무대에 오른 자유한국당 연사들이 현 정부를 향해 강경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목소리에 한발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의 퇴진(OUT)을 요구했다.

광화문광장에 앉아 연사들의 발언에 연호하는 당원 등 참석자들(사진_시사매거진)

오후 1시 30분 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의 사회로 청년 당협위원장 등 자유한국당의 젊은 혈기가 단상에 올라 문재인 정권의 외교 안보에 대한 독주와 경제파탄을거론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다시 쏘아 올려 진 것과 관련하여 일본과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아울러 집회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언약했던 약속 위반 사례와 실정 사례를 조목조목 동영상으로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기억을 되살렸다.

배 위원장은 “ 오늘도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쐈다" 고 전하고 "국방부보다 일본이 10분 먼저 발표했다는 기사도 있었다”며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동네 친목회도 아니고 왜 입 다물고 있냐”며 청와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집회 중간에는 “아! 대한민국”이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전 희경 의원으로 사회를 바톤 타치한 2부가 펼쳐져 집회에 참가한 많은 단체들이 소개되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사회와 김진태 의원의 연설(사진_시사매거진)

김진태 의원의 등장으로 고조된 열기는 “오랫만이다”는 인사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가전복을 꿈꾸던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앉힌다고 하면 이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제가 태극기 원조다. 이번 일은 태극기 말고 우리도 촛불을 들자"고 외쳤다.

그는 이어 “청문회는 청문회고 특검 가야 하지 않겠나. 특검 가자” 며 이어 “자본주의 때려 엎자는 사람이 100억 원 가족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며 조국 후보자와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오 세훈 전 시장도 단상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문 대통령은 반쪽짜리 대통령으로서 분열(分裂)의 대통령이다.“라고 규정했다. 그는 “동서화합, 국민통합이 대통령으로서 최고의 가치인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을 적폐로 몰고 전정권의 인사는 매몰찬 정치보복의 대상일 뿐”이며 ”증오(憎惡)와 보복(報復)의 대통령은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육군 중장 출신 신 원식 자유한국당 북핵 외교안보특위 자문위원은 단상에 올라 지소미아 종료를 맹비난하며 문 대통령 하야와 탄핵을 주장하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문재인은 취임할 때부터 대한민국을 파괴해왔다”며 “지소미아 파기는 한일관계 파탄을 넘어 한미동맹을 해치는 고속도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당원들에게 간청하며 “올해 안에 문 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패트릭 헨리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구호를 인용하며 앞으로 “탄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치자” 며 참석자들에게 연호를 요청했다.

신원식 장군의 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이어지자 많은 참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자유한국당 조경태 대표최고 의원도 연단에 올라 ‘조국후보자에 대한 거짓과 위선을 비판하며 이 땅의 양심 세력은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경원 대표도 특유의 어조로 조국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우리는 분노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어제 밤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촛불시위를 했다.”고 말하고 “ 이젠 조국 후보자의 위선적 진면목(眞面目)이 낱낱이 들어났다”며 “조국 후보자가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지 않겠냐” 며 목소리를 높이고 “과거(過去)의 조국이 지금의 조국에게 사퇴하여야 한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냐”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조국 가족은 “사학(私學)을 담보로 개인사채를 빌었다”며 “조국은 위험하고 위선적인 후보자이며 청문회에 앞서 검찰수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아가 “지금 정권은 신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며 “장기집권의 길에 조국이 핵심에 있다”고 주장하고 결국 현 정권은 “지소미아 종결로 한미일 안보동맹을 깨고 북중일의 길로 가고 있다”며 “답은 하나 정권 교체뿐이 없다”라며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집회에 들어서는 황교안 대표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자유우파의 단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합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설파했다. 그는 “그동안 총선이 20번 있었는데 15번을 이겼으며 우린 이길 수 있다. 이겨 온 정당이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는 “뭉치자” 며 “제가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 서겠다”며 보수우파의 대통합을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뭉치자"며 우파통합을 통해 "죽기를 각오하고 앞장서겠다"고 다집했다. (사진_펜앤마이크 현장중계화면 캡쳐)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황 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규탄사가 진행되는 동안 장애인 비하발언 사과를 요구하며 무대에 오르는 기습시위를 벌이다 즉시 제압되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연설과 집회가 끝난 후 15시 40 분경 참가자들은 민 경욱 의원이 선도하는 차량을 따라 청와대 인근인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문재인 정권타도’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연도에 늘어선 일부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민경욱의원이 선도하는 차량을 따라 청와대로 향하는 집회참가자들
청와대로 향하는 집회 참여자들

이에 앞서 많은 참가자들이 5호선 광화문역을 통해 몰려들었고 종로와 1,2호선 시청 방향에서 도보를 통하여 많은 참가자가 세종문화회관 집회장으로 몰려 들었다.

경주에서 올라왔다는 한 불자는 목탁을 치며 “나라를 구하자”며 참석자들에게 축도의 염불을 외워 주었고 광화문광장 우리공화당 천막 쪽 인파가 일부 섞인 듯 성조기를 흔드는 참가자나,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상품을 파는 좌판도 보였다. 일부 참가자는 주변에 설치된 매대에서 태극기 등 시위용품을 구매하거나 각자 지참해 온 시위용품을 펼쳐들고 속속 집회장소에 모여드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모저모

집회가 끝난 후 강남의 한 당협위원장은 8.24 자유한국당 장외집회는 3개월 만에 다시 열렸지만 매우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당초 장외집회 재개에 당내 회의론도 있었지만,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격돌에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오늘 오전 북한 발사체 발사가 겹치면서 현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고 분석했다.

더구나 지난 2월 황 대표와의 당권 경쟁에서 패한 김 진태 의원과 오 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이크를 잡음으로서 당내 화합 분위기를 일신하고 당원들과 참가자들의 호응과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한편 자유한국당 집회행사장 주변의 광화문사거리에서는 여당지지자들이 고성능 확성기를 세종문화회관 집회장을 향해 설치하여 음악을 틀어대어 집회진행자들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경찰의 벽쌓기로 제지되었고 뒤에선 귀를 막고 뒤돌아보며 찡그리는 집회참여자의  모습도 목격되었다.

고성능 스피커 음악방해 출력이 집회장으로 향하고 있어 소란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한 당직자는 “대체로 행사가 규모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났고, 조경태 의원, 청년 대변인단 등이 참석하여 다양함과 신선함을 더한 점이 눈에 띤다” 며 “버라이어티 한 영상제작과 표출 및 표어 포스터의 다양한 제작이 참가자들로부터 관심집중과 호응을 이끌었으며 다양한 연사들이 전달 메시지가 비슷비슷한 점도 잘 극복하였다“고 분석하고 신원식 장군이 준엄한 목소리가 전체 집회의 규탄적 성격을 잘 표현하였다”고 만족스러워 하였다.

평등,공정,정의를 못찾겠다.는 구호와 '아무나 흔들어 대는 나라'를 표현한 집회참가자들의 피켓
조국 사퇴와 문대통령 사죄를 요구하는 피켓을 든 자유한국당원 들

그러나 경기도 성남에서 올라온 한 참석자는 “아직도 국민이 보기에 투쟁의 결기가 부족해 아쉬운 점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는 줄 알고 왔는데 언어에 의한 비판 구호만 난무한다”며 말로만 외치는 구호보다 실효성 있는 행동 대책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유한국당은 원내투쟁과 함께 원외집회를 병행하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사매거진, SISAMAGAZINE

강현섭 기자 rgiokang@gmail.com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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