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진왕 기자] 대체불가라는 말을 붙을 수 밖에 없는 배우,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아더왕을 연기한 김준수의 이야기이다.

 지난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했던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영국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청년이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면서 아더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아이돌이자 동시에 이제는 뮤지컬 배우로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준수가 뮤지컬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모차르트!>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데스노트> 등 다양한 작품을 맡으면서 김준수 그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재능을 바탕으로 노력을 통해 지금의 뮤지컬 배우 김준수로 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그의 호소력 높은 목소리와 차별화된 비주얼 적 요소, 그리고 그만의 캐릭터 해석이 담긴 연기까지, 남들과 다른 그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면서 뮤지컬계에서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그의 이러한 특색들이 엑스칼리버에서도 빛을 발한다. 다소 변덕스럽지만 순수한 청년인 모습으로 왕이 되어가는 1부, 그리고 분노에 휩싸여 감정적으로 변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밀어내는 2부를 연기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그가 이전작품에서도 보여준 그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이러한 입체적인 역할이 누구보다도 잘 소화하였다. 그의 특유의 절절하고도 열정적인 목소리는 듣는 이에게 호소력 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내면적인 연기력을 활용하여 관객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특별함은 한번도 안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사람들은 없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짙은 존재감을 선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창작자들에게, 동료들에게, 또 대중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또 사랑받게 만든다. 

엑스칼리버를 뽑아들 때 빛이 나던 샤아더의 모습. 그것이야 말로 압도하는 존재감을 가진 김준수와 똑 닮은 모습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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