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깨끗한 바다와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시사매거진/창원=양희정 기자] 창원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을 가꾸기 위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조례 제정과 해양쓰레기의 상시 수거 및 체계적인 감시활동를 위한 해양환경지킴이 운영,해양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밝혔다.

 800리(324km) 바닷길을 접하고 있는 창원시는 육상・해상등 다양한 경로에서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약 3천톤 정도로 추정(경남도 전체 25천톤) 되며 이로 인해 주요 관광지 해안가와 섬지역의 바다경관 훼손,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업피해, 해양안전사고 유발등의 피해와 함께 최근 미세플라스틱 우려 등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에서는 2015년부터 4년간 해양쓰레기 자체관리계획을 수립하여 7개사업 총 40억원을 투자하여 △항포구 및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처리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낚시터 및 양식어장 환경개선 △ 바닷가 대청결 운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매년7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 하는 등 각종 시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육상에 비해 예산, 인력, 장비 등 관리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위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해안가 취약구간에 고정적으로 배치돼 해안쓰레기를 전담 수거하고 해양오염 사전예방활동 등의 감시업무를 수행하는 “해양환경지킴이” 운영을 `19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지금까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는 소수의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 인력, 어촌계 및 자율관리공동체 어업인 등에 의존해 우리시 324Km 해안변을 돌아다니며 수거하는 방식으로 범위가 워낙 넓어 해양쓰레기 민원에 적극 대처하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연안 3개구청(성산구, 마산합포구, 진해구)에 해양환경지킴이 104명(1, 2차 각 52명)을 12개반으로 편성·고정배치해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및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어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경남도내 최초로 창원시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내용을 담은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 만들기”조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며, 조례에는 해양쓰레기 발생 억제 및 수거·처리 등 깨끗한 800리 바닷길을 가꾸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재정지원 및 해양환경 지킴이 운영 및 관리방안 등이 담기며, 항·포구내 무분별하게 야적된 어구등의 어업용 기자재 공동보관을 위한 어구보관창고 시설을 `19년 상반기 속천항에 설치완료하고 2023년까지 총 10개소로 확충하여 쾌적한 어항 경관 조성기반을 마련하고 해양쓰레기 수거 효율증대 및 어업인 참여 유도를 위한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사업, 조업중 인양쓰레기 지원사업과 병행하여 어업인 중심 팔팔한 수산 현장행정 추진과 연계한 현장홍보를 강화하여 해양환경마인드를 향상시키고 폐스티로폼과 폐어구로 인한 해양오염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부표공급 및 생분해성 어구보급사업등을 확대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환경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연중 밀려드는 각종 해양쓰레기로 바닷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는 창원시 깨끗한 800리 바닷길이 조성될 것이고, 해양쓰레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반 마련과 함께 우수시책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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